설 연휴를 앞둔 2005년 2월7일이었다. 이날 고(故)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여주교도소에서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 전 경감을 만났다. 일부 언론은 김 고문이 이 만남으로 이근안 전 경감을 용서했다고 보도했지만,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. 용서하고 싶어했을 따름이다. 김 고문은 '고문기술자'를 만나고 돌아온지 13일 뒤인 2월20일 자신의 미니 홈피에 "그를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진정으로 하늘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"고 적었다. 이 고문은 1985년 서울대 깃발사건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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